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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 의혹' 승리 경찰 출석…"성실히 조사받겠다"

'원정도박 의혹' 승리 경찰 출석…"성실히 조사받겠다"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28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로 경찰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며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2019.8.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류석우 기자 = 해외에서 상습적인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28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버닝썬 사태'로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된 지 두 달 만이다.

승리는 이날 오전 9시56분쯤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남색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승리는 "성실한 자세로 경찰조사에 임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을 짧게 남기고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승리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YG) 대표(50)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하고, 무등록 외환거래인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을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YG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도박 자금의 출처와 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자료들을 확보했다.

양 전 대표도 하루의 시간차를 두고 29일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계좌 등 자료와 그동안 확보한 관계자 진술을 분석해 온 경찰은 승리와 양 전 대표에게 자금 출처와 도박 액수 및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