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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새 무기 시험발사 국방력 강화 획기적 전환점"

北신문 "새 무기 시험발사 국방력 강화 획기적 전환점"
북한이 24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시험사격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25일 밝혔다. (노동신문)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달 5차례 이뤄진 발사체 시험 발사에 대해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는 커다란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31일 '원수님이 계시어 내 조국은 강대하다'는 제목의 글에서 "자위적 국방력은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수호의 강력한 보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조선반도에 도래하기 시작한 평화의 기류는 공고한 것이 아니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 세력의 침략 기도가 사라진 것도 아니다"면서 연이은 도발의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이어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공동선언이나 합의서 같은 문건을 만지작거리고 뒤돌아 앉아서는 최신 공격형 무기반입과 합동 군사 연습 강행과 같은 이중적 행태를 보이면서 기어이 우리나라를 타고 앉으려고 날뛰고 있다"면서 "이러한 책동을 가만히 앉아서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하는가"라고 비난했다.

앞서 북미 정상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2~3주 내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했지만,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미뤄졌고, 훈련이 끝난 뒤에도 협상 재개 신호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런 북미 대화 교착 시점에서 북한은 책임을 외부로 돌리면서 미국의 협상 전략 변화를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달에만 2일, 6일, 10일, 16일, 24일 총 5차례 발사체를 발사했고 올해만 총 9차례 쏘아 올렸다.

신문은 곧이어 이어진 김 위원장의 군사 현장 시찰에 대해 '신형 전술 유도 무기 위력 시위 사격 조직 지도',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시험 사격' '새 무기 시험 사격을 지도' 등 북한 매체 보도 문장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주체적 국방공업발전사에 특기할 기적적인 승리"라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 24일 발사에 대해 "최강의 우리식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던 지난 8월 24일을 잊을 수 없다"면서 "우리의 기술이 만장약된 주체무기의 출현을 알리는 장엄한 폭음, 성공의 불줄기를 내뿜으며 만 리 창공으로 솟구쳐오르는 주체 탄의 거대한 전투적 위력"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