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7월 서울시민들이 숙박업소·음식점 지출에 돈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매업 전반에 걸쳐 경기부진에 따라 시민들이 지갑을 걸어 잠근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2019년 7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분석한 결과 7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소비부진이 지속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가전제품·정보통신의 큰 폭의 감소 전환과 의복·섬유·신발, 종합소매업, 음식점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폭 확대로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모두에서 소비가 줄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다. 숙박업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8.8% 상승했고, 음식점업은 전월과 비슷한 감소폭(-1.7%)을 유지했으나 주점·커피전문점업(-5.1%)의 내림폭이 확대됐다. 주점·커피전문점업의 소비부진은 커피전문점업의 감소 전환(+0.2% → -2.5%)에 기인한다고 서울연구원은 분석했다.
권역별 소비경기지수는 도심권의 소비호조가 눈에 띄며, 나머지 권역에서는 소비부진이 계속됐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7월에는 서울의 소비경기가 하락하였는데, 의복 및 가전제품 소비 감소, 대형마트와 홈쇼핑에서의 지출 감소가 주요인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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