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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머리채 지켜라’ 교정당국 호송 시간 늦춰

1시간30분 지나도 호송 진행 안 돼…시민들 2시간 대치 중

‘고유정 머리채 지켜라’ 교정당국 호송 시간 늦춰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의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호송차에 오르는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고 있다. 2019.08.1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고인 고유정(36·구속기소)의 2차 공판이 끝났지만, 교정당국이 고씨의 호송을 1시간30분 넘게 진행하지 않고 있다. 고씨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은 1시간30분가량을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정봉기 부장판사)는 2일 오후 2시 고유정의 2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2차 공판은 1시간 정도 소요돼 3시께 끝났다.

재판이 끝나자 방청했던 시민과 방청권을 얻지 못해 복도에서 대기하던 시민 40여명은 고씨가 탈 예정인 제주지방검찰청 후문 호송차 앞으로 이동했다.


시민들은 제주지검 후문 주차장을 가로막고 있는 교도관들에게 “고씨가 언제 나오느냐”, “통제구역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 테니 고씨 얼굴만 보게 옆으로 비켜달라”며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씨 호송은 2차 공판이 끝난 뒤 1시간30분이 지난 오후 4시30분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씨의 경호 문제로 호송 시간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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