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애니' 공연 사진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은 오는 12월 송년가족뮤지컬 ‘애니’ 공연을 앞두고 9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서울시뮤지컬단 연습실에서 아역배우 오디션을 진행한다.
‘애니’는 1976년 미국에서 초연한 고전 명작으로, 1977년 제31회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대본상, 음악상, 안무상, 의상디자인상, 무대디자인상,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2014년에는 할리우드 스타 카메론 디아즈가 미스 해니건 역을 맡은 현대적 감각의 영화로 제작됐다. 최근까지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재공연을 올린 바 있으며, 2019년 현재 영국 투어가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200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돼 이듬해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외국뮤지컬상과 기술상을 수상했다. 올해 공연은 7년 만의 재공연이다.
그동안 ‘애니’는 아역배우들의 뮤지컬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 2006년 오디션 당시 250대 1의 경쟁을 뚫고 애니 역으로 더블캐스팅된 이지민과 전예지는 현재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혜주 역과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콜롬비아 역을 맡고 있다.
2009년에 참여한 이수빈 역시 드라마, 영화를 비롯해 최근 뮤지컬 ‘웃는 남자’의 데아 역을 소화했다. 작년 무대에서 고아소녀 ‘테시’ 역할을 맡았던 오가현은 SBS ‘영재발굴단’에 13세 댄스 천재소녀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작품은 오는 12월 14일(토)부터 29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며, 이번 오디션에서는 뮤지컬 ‘애니’의 주인공 애니와 고아원 소녀들로 출연하게 될 10명의 아역배우를 선발한다.
오디션은 신장 150cm 이하 만 7세에서 만 12세의 초등학생으로 나이 제한이 있으며, 노래와 춤, 연기 능력을 갖추고 있는 여자 아역배우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원서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9월 4일(수)부터 9월 18일(수)까지 접수하면 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