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석연휴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나흘간의 장기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적금상품, 환전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출시한 '우리 여행적금2'는 여행객을 위한 항공과 호텔·면세점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항공 국제선 왕복 15만원 이상 결제시 1만5000원의 즉시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호텔 예약사이트인 호텔스닷컴에서 35만원 이상 결제해도 5만원 즉시할인쿠폰이 제공된다. 현대백화점 인터넷 면세점 최대 8만원적립금(90일간유효) 서비스도 이용가능하다. 적금 가입기간은 6개월 또는 1년으로 월 최대 납입한도는 50만원, 최고 연 6.0%의 금리를 적용한다.
하나은행은 국내 주요 국적 항공사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여행적금 상품(마이트립 적금)을 출시했다. 가입 금액에 따라 상품이 달라지며, 상품별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최대 3000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가입 고객은 인천공항 라운지 무료입장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환전 서비스도 다양하다.
농협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미화 500달러(약 60만원) 이상 환전하는 개인고객 1161명을 대상으로 우대환율을 100%적용하는 이벤트를 제공한다.
농협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인 올원뱅크의 알뜰환전을 이용하면 주요 통화 3종(USD,JPY,EUR)에 최대 90%의 우대환율이 적용된다. 하나은행도 오는 10월31일까지 미화 300불 상당액 이상 환전하는 고객을 추첨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하나머니와 신라 온라인 면세점 적립쿠폰 10만원 상당을 증정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휴기간 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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