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폼페이오 "비핵화가 北 체제 보장" 北에 약속 이행 요청

"북한과의 대화에 전념하고 있다" 대화 의지 밝혀

폼페이오 "비핵화가 北 체제 보장" 北에 약속 이행 요청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완전한 비핵화가 북한 체체 안정을 보장해 줄 것이라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지난해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했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NK뉴스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미주리주 라디오방송 KCMO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지난 수십년간 추진해온 핵무기 시스템은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라며 "그들에게 안전을 보장하는 건 미국과 전 세계의 이해 속에 비핵화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이(비핵화)를 이행하면 우리는 그들과 그들의 주민이 필요로 하는 안전을 보장하겠다"며 "모든 국가는 자신을 보호할 자주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발사체 시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여전히 대화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전 세계에 이익이 될 결과물을 얻기 위한 북한 협상팀과의 대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런 결과물은 한반도에서 핵위협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안전, 평화, 번영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달 31일 "북미대화에 대한 기대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모든 조치를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떠밀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협상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북한과의) 협상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도로에 장애물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김정은(국무위원장)과 북한 협상팀이 지난해 여름 싱가포르에서 했던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ks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