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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북핵수석대표 전화통화…北최선희담화·미사일 논의

한미북핵수석대표 전화통화…北최선희담화·미사일 논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9.8.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이 9월 하순 대화재개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한 가운데 10일 한미북핵수석대표가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한반도 정세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내 만나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실무협상을 앞두고 이달 중순께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D.C에서 비건 대표와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9월 하순 북미실무협상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북한의 의도와 실무협상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최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약 7개월간 교착이 이어져왔던 비핵화 협상에 다시 동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이날 오전 오전 6시 53분과 7시 12분께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하는 이중적 행보를 보였다. 지난달 24일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라 주장한 무기 발사 후 17일만이며, 올해 들어 총 10번째 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