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맥쿼리 팀’이 차파트너스를 세워 독립했다. 지난해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를 상대로 ‘주주 행동주의’를 이끌었던 팀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 본부’ 소속이었던 주요 임직원들은 최근 이 회사를 나와 차파트너스를 세웠다. 차종현 대표(전 플랫폼파트너스 본부장)를 앞세워 김주원 상무, 김석원 이사 등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를 위해 차파트너스는 지난달 사모펀드(PEF) 운용사 인가를 받았다. 전문 사모 자산운용업도 연말까지 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플랫폼파트너스에서 운용했던 서울공항리무진 투자 펀드의 운용사 변경 절차도 이달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차 대표는 "일단 PEF GP부터 설립해 펀드 이관 작업중에 있다"고 밝혔다.
차파트너스는 지난 달 연내에 버스운수업에 투자하는 8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준비 중이다.
차 대표는 BDA파트너스, 맥쿼리캐피탈, 맥쿼리자산운용 등을 거쳐 2017년 플랫폼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이후 다양한 인프라 관련 투자를 주도해 왔다. 지난해 맥쿼리인프라를 상대로 운용사 교체·운용보수 인하 등 주주권 행사에 나서면서 금융투자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차 대표 주도로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맥쿼리인프라를 상대로 운용사 교체를 요청하는 주주총회 소집 요구서를 발송했다. 동년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이 부결되기는 했으나 기본 운용보수를 낮추는데 성공했다.
올해 초 맥쿼리인프라는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에 지급하는 성과보수를 완전히 폐지하고 기본보수 요율 역시 추가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