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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기청, 벤처캐피탈리스트 전문가 교육과정 운영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을 비롯한 울산·경남·대구·경북 등 남부 지역에서 벤처투자생태계 조성의 주축으로 활동할 벤처캐피탈리스트 전문가 60명이 부산에서 양성된다.

부산중기청은 남부권(부산, 대구·경북, 경남, 울산) 지방청 및 지역 창업지원기관과 협업하여 오는 23일 부터 8일간 벤처캐피탈리스트 전문가 교육과정을 부산 밸류호텔에서 개최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과정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정하는 벤처투자 관련 전문자격 교육과정으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서 연 3회(4·6·10월) 수도권에서 개설·운영되고 있다. 2000년에 처음 개설 후 지난해까지 26회에 걸쳐 교육을 통해 2300여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전문가는 전문적인 투자심사 및 올바른 투자의사 결정을 통해 벤처투자에 대한 위험을 사전 관리할 수 있는 벤처투자 생태계의 전문인력으로 활동함으로서 지역의 투자시장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수도권 대비 벤처투자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의 경우, 그동안 이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수도권으로 오가는 시간과 경제적 손실을 입는 등 ‘비수도권’의 부담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중기청은 이러한 지역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16년에 비수도권 최초로 전문가 교육과정을 지역으로 유치, 2017년부터 부산지역을 포함한 남부권역의 벤처캐피탈리스트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는 등 지역 전문가 육성에 힘써 왔다.

부산중기청 관계자는 “그동안 전문가교육을 통해 부산을 비롯해 남부권역에서 220여명의 벤처 캐피탈 전문가가 배출됐다”고 밝히고 “올해는 지역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인 부산대·부경대·동아대·동서대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의 협업을 강화해 지난해 대비 80% 증가한 교육인원을 확보, 보다 많은 부산지역 전문가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문가 교육과정은 기존의 정규 과정(총 8일 과정)과 동일하게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필요한 산업 이해’와 ‘VC투자방법 및 법률 등 실무교육’ 중심의 공통과정(5일)과 나머지 사흘간은 숙박하면서 투자심사보고서 작성 워크숍 등 필수과정을 운영한다. 공통과정은 23일부터 27일까지 영도에 위치한 밸류호텔에서 진행되고 필수과정은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광안리 아쿠아팰리스호텔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중기청 조종래 청장은 “지역 벤처투자생태계의 활력을 위한 투자전문가 양성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벤처캐피탈리스트 전문가과정을 통해 양성·배출되는 지역전문인력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견인에 보템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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