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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집회, '장외 여론전'으로 확산..윤석열 "檢 개혁, 최선다할 것"

조국 집회, '장외 여론전'으로 확산..윤석열 "檢 개혁, 최선다할 것"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촛불문화제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등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을 향해가면서 '조국 찬반'에 대한 장외 여론전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조 장관 관련 사건들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앞 서초동 일대에서 지난 28일 대규모 '조국 찬반' 집회가 열린 가운데 내달 초에도 대학생들과 시민단체의 조국 찬반 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 29일 입장문을 통해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검찰은 충실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는 내달 5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지난 16일 열린 첫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집회에는 600명이 참석했지만 검찰 수사가 가속화되면서 참가자 수도 점차 늘었다. 21일 6차 집회 3만5000명, 28일에는 100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들은 검찰이 조 장관에 대해 '먼지털기' 수사를 진행하고 피의사실 유포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보고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사법적폐청산 및 공수처 설치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윤 총장은 "검찰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차례 명확히 밝혀왔고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의 이 같은 입장문은 전일 열린 집회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국 반대'를 위한 시민들의 집회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7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내달 3일 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는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