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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정치 "평화·무소속·호남계, 제3세력 신당 토론하자"

대안정치 "평화·무소속·호남계, 제3세력 신당 토론하자"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민주평화당 탈당 의원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의 창당기획단 조직위원장을 맡은 최경환 의원은 30일 "민주평화당 관망파 의원님들과 무소속 세력들, 바른미래당 호남 세력에게 대안신당(가칭)을 위해 어떻게 단결하고 통합할지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바른미래당의 분화 조짐이 가시화하고 있다. 결국 분화될 새 당은 논의 수준을 볼 때 자유한국당과 연대하는 보수야당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개혁을 표방하는 대안신당 운동에 박차를 가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면서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어 "지리멸렬한 상태로 파편화해 무기력에 빠질지, 아니면 제3세력의 결집에 나서 한국 정치의 재구성에 함께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최근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정점에 다다른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유승민계를 중심으로 한 '분당' 조짐이 일어난 가운데 나왔다. 대안정치가 손을 내민 이들은 평화당의 황주홍·김광수 의원, 무소속인 손금주·이용호·김경진 의원, 바른미래당 호남계인 박주선·주승용·김동철 의원 등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이와 함께 "부산을 시작으로 오늘 시·도당 창당을 위한 대안신당 창당준비모임 또한 진행한다"며 "부산, 경기도, 서울, 전남, 광주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정국이 정리되는대로 바로 창당할 수 있도록 탄탄한 지역기반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유성엽 임시대표는 '조국 사태'와 관련해 이날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지는 상황을 보고 국정조사를 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반대하는 '야권 연대'를 추진해 온 한국당의 러브콜을 재차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무겁고 진지하게 받아들여 성찰의 계기로 삼으라"면서도 "검찰개혁을 조국 장관에 대한 수사 중단 메시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검찰 개혁은 개혁대로, 수사는 수사대로 엄정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살아있는 권력도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검찰개혁의 시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