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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조국 국정조사, 국정감사 통해 진상밝혀진 뒤 논해야"

"검찰개혁 촛불집회는 국민의 따가운 회초리…성찰계기 삼아야" "윤석열, '살아있는 권력도 법 앞에 평등' 보여주는게 개혁 시발점"

유성엽 "조국 국정조사, 국정감사 통해 진상밝혀진 뒤 논해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정치연대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유성엽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9.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유성엽 대안정치 연대 대표는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 논의는 오는 2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진 뒤에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이번 국정감사(국감)를 통해 진상이 밝혀지는 상황을 보고 국정조사를 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감 전부터 국정조사 운운하는 것은 지극히 정치공세적인 일이다. 국감을 통해 해결의 가닥이 잡혀보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경제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고 이 가운데 나라 전체가 혼란, 혼돈의 소용돌이에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7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성장률 2.2% 전망이 녹록지 않다고 스스로 밝혔다"며 "그럼에도 조국 장관 문제를 둘러싸고 소위 촛불집회와 맞불집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고 자유한국당에서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하는 상황이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도 소환예정이라고 한다. 아마 이번주 공개소환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고 운을 뗐다.

유 대표는 "돼지열병은 전염·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고 전국으로 환산되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열병 확산 우려 속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진 것은 축산·양돈농가에 큰 우려를 주고 있다"며 "그동안 링링, 타파 등 큰 피해를 남기지 않고 태풍이 지나간 것은 다행이지만 비바람 동반이 예상되는 18호 태풍 미탁이 곧 상륙한다는 예보도 있다"고도 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바른미래당이 분열을 예고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 다음달 2일부터 20일 간 20대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이번 국감을 통해 조국 사태 진상이 정확하게 밝혀져서 사태 악화가 아닌 해결의 길로 가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며 "아울러 우리 경제가 왜 이렇게 어려워지고 있는지 해결책을 찾는 생산적 국감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보탰다.

유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한 평도 남겼다.

그는 "지난 주말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에 국정농단 규탄 후 가장 많은 사람이 모였다고 한다. 강압수사, 피의사실공표로 재판 전에 범죄자로 낙인찍던 과거 검찰 행태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회초리"라고 했다.

유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무겁고 진지하게 받아들여 성찰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검찰개혁을 조국 수사 중단 메시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며 "검찰개혁은 개혁대로, 수사는 수사대로 엄정하게 진행돼야 한다.
상황이 혼란스러울 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 만인이 평등해야 하고 조국 장관도 그래야 한다. 살아있는 권력도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진정한 검찰개혁의 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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