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은 4일 LG유플러스에 대해 5G 효과로 지난 2·4분기부터 나타났던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은 유지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G 효과로 2·4분기부터 나타났던 ARPU의 상승반전(분기 기준)은 3·4분기 이후 더욱 본격화될 것이며, 4·4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상승 흐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5G 가입자 증가 및 선택약정할인의 부정적 영향 소멸에 따른 것으로, 신규 가입자 중 85요금제 이상 선택 비중이 70%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선택약정할인 비중은 50%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4분기 말 기준 전체 5G 가입자는 약 350만명 수준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약 25~26% 수준인 것으로 예상된다. LTE 점유율이 24.2% 수준임을 감안하면 가입자 증가세는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황 연구원은 "본격적인 무선 부문의 실적 터닝은 202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유선 부문의 수익성은 꾸준한 호조세가 지속 중으로, 특히 스마트홈 부문이 초고속인터넷 및 IPTV 가입자 증가와 ARPU 상승세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3·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1% 늘어난 3조 2039억원,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1579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5G 가입자 모집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및 CAPEX(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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