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바이오리더스의 최대주주(지분율 9.33%) 티씨엠생명과학은 중국 푸싱메드테크 디벨롭먼트(Fosun Med-Tech Development)와 1200만달러(약 143억원) 규모의 가인패드 공급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푸싱메드테크 디벨롭먼트는 중국 10대 제약기업인 푸싱 파마(Fosun Pharma)의 의료기기 및 체외진단용 키트, 시약, 진단서비스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푸싱은 티씨엠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궁경부암 유발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및 여성 질병 자가진단 키트 ‘가인패드(GynPad™)’의 중국 전역에 대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인패드는 패드형 여성질병 자가검진 키트다. 팬티라이너 형태 패드를 약 4시간동안 착용한 후 전문 의료검사센터로 보내면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와 성매개 감염질환(STD)의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국내에서 식약처 허가를 마치고 장영실상 및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 받는 등 기술 경쟁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10대 대기업인 푸싱그룹과 손을 잡고 중국시장에 가인패드를 본격적으로 런칭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중국은 빠른 문화개방 속도에 비해 여성 질병 검사에 대한 보수적 분위기가 강해 간편 검사가 가능한 가인패드의 시장성이 매우 높게 평가 받는다”고 말했다.
티씨엠생명과학은 지난해 푸싱메드테크 디벨롭먼트와 액상세포표본 가공장비인 셀스퀘어 및 체외진단용 리얼타임 PCR(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 진단시약키트 등에 대한 공급계약도 맺은 바 있다.
또한 티씨엠생명과학은 말레이시아 현지 대형 건강검진 회사와 손을 잡고 말레이시아 국립암센터(National Cancer Society)에 가인패드 공급을 추진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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