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3억2000만원…12일 렛츠런파크서 진행
5위 이내 입상마 상금 10% 지역사회 공익 기탁
제주마 백호평정이 2019 제주도지사배 대상경주 결승선에 들어서고 있다.
[제주=좌승훈 기자] 1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2019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에서 '백호평정(3세 제주마)'과 '두루(6세 한라마)'가 나란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는 제주경마 최장거리 대상경주다. 이번 대상경주는 총상금 3억2000만원의 상금에 제주마가 출전하는 '클래식(1200m)'과 한라마가 출전하는 '오픈(1800m)'으로 나눠 진행됐다.
제7경주로 열린 ‘클래식’에서 강수한 기수가 탄 '백호평정'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백호평정’은 지난해 데뷔이후 9연승과 함께 올해 마주협회장배와 제주마 더비 대상경주에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제주마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한라마 두루가 2019 제주도지사배 대상경주 결승선에 들어서고 있다.
제6경주로 열린 ‘오픈’경주에선 한라마 중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에도 불구 대상경주에서 부진했던 '두루'가 올해 기량이 급상승한 '견인불발'의 선행 질주를 막판 끝내기로 뒤집으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각 우승마에게는 8320만원의 우승상금이 주어졌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는 해마다 열리는 각종 대상경주 중 최고의 경주상금(각 경주별 1억6000만원)을 놓고 펼치는 경주다. 이날 대상경주에서 입상(5위 이내)한 경주마의 마주·조교사·기수·관리사의 순위 상금 중 10%인 3200만원은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공익 기부금으로 쓰이게 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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