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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5번째 비공개 소환…금주내 신병처리 결정할 듯

정경심 5번째 비공개 소환…금주내 신병처리 결정할 듯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14일 5번째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정 교수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증거인멸 등 의혹에 관해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 교수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동양대 표창장 위조(사문서위조) 혐의 외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설립 및 투자에 개입했다는 의혹, 사모펀드 투자금을 조 장관 5촌조카 조모씨가 코링크PE의 또 다른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업체 WFM에서 횡령한 돈으로 돌려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당시 이사로 재직하면서 관여했다는 의혹도 있다. 본인과 자녀들이 받는 범죄 혐의에 대한 증거를 적극 인멸하거나 타인에게 인멸을 교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정 교수 소환조사 절차를 모두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병처리 여부에 관한 결정 시기가 이번주 내가 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정 교수에 대한 사문서위조 혐의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8일 예정돼 있다. 다만 정 교수 측이 재판을 연기해달라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만큼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