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김찬(29·사진)이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메이저 대회 일본오픈(총상금 2억1000만엔)에서 8타차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찬은 20일 일본 후쿠오카현 고가GC(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를 기록한 김찬은 홈코스의 션 노리스와 호리카와 미쿠무(이상 2오버파 286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4200만엔(4억5646만원)을 획득했다. 시즌 첫승이다.
선두 시오미 고기(일본)에 8타 뒤진 공동 17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김찬은 이날 보기를 4개나 범했으나 버디 8개를 잡아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다. 2017년에 3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던 김찬은 예기치 않은 허리 부상으로 지난 시즌 활동을 중단했다. 올해 투어에 복귀한 김찬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김찬은 오는 24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번 우승으로 샷감을 추스린 김찬이 조조 챔피언십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김찬이 이 대회마저 정상을 차지하면 자신의 최종 종착지인 PGA투어에 직행하게 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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