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北, 우리軍 미사일 훈련에 "군사적 도발"...자신들은 "자위적 조치"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우리군의 미사일 발사훈련 정례화를 '공공연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는 '정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비난했다.

22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육군미사일사령부 사령관이란자는 국정감사에서 2019년에 들어와 이미 한차례의 탄도미사일발사훈련을 진행했고 한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해마다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정례화하겠다고 떠벌여 댔다"면서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군사적 도발이며 북남관계를 동족대결과 전쟁위험이 극단으로 치닫던 과거에로 되돌리려는 위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北, 우리軍 미사일 훈련에 "군사적 도발"...자신들은 "자위적 조치"
북한이 공개한 북극성 3형 <출처=NHK 갈무리?© 뉴스1 /사진=뉴스1
이어 온 겨레와 국제사회가 북남관계의 교착상태가 하루빨리 수습되고 모처럼 마련된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국면이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누구도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당국이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과 첨단무기도입에 매달리는 것도 모자라 미사일 발사훈련을 정례화하려는 것은 변하지 않은 동족대결 흉심의 뚜렷한 발로"라며 "지금까지 남조선호전광들은 말로는 대화와 평화에 대해 곧잘 떠들어대면서도 그 무슨 '안보위협'에 대처한다는 미명하에 각종 명목의 합동군사연습들과 첨단무기도입책동을 강행하면서 조선반도의 긴장격화를 부채질해 왔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인 조치에 대해 '도발'로 매도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그 누구에게도 통할수 없는 철면피한 궤변"이라고 변호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당국이 평화번영을 갈망하는 겨레의 지향에 부응하려는 일말의 자각이라도 있다면 정세악화의 불씨로 되는 시대착오적인 군사적대결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면서 "우리는 남조선 호전광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준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통절한 후회를 하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