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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빠찬스' '품앗이' 채용비리 전남대병원 수사 확대

경찰, '아빠찬스' '품앗이' 채용비리 전남대병원 수사 확대
지난달 6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검 앞에서 채용비리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한 전남대병원 고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전남대병원 노조 제공) /@뉴스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대병원 채용 부정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2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쯤 검찰로부터 관련 사건을 인계받아 전남대병원의 채용 부정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전남대병원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받아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교육부에 요청한 감사 서류 등도 조만간 받아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품앗이 채용 의혹과 또다른 간부 아들의 채용 의혹, 컴퓨터 무단교체 등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의혹이 제기된 만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남대병원 노조는 지난달 6일 광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용 부정과 관련해 병원측의 감사결과 공개를 촉구하면서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고발 대상은 병원측이 감봉(1명)과 경고(11명) 등의 징계를 내린 12명이다.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도 전남대병원 고위 간부가 아들과 조카 채용에 관여하는 등 '채용비리'가 발생했으나, 병원 측은 솜방망이 처분인 '경고'에 그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남대병원 채용비리와 관련해 '아빠찬스'와 '품앗이 채용 의혹', '전직 간부 아들 채용 의혹', '컴퓨터 무단 교체로 인한 은폐 의혹' 등을 국정감사장에서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