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김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과 관련, "국회가 (예산안을) 신속하게 심의하고 필요한 입법을 뒷받침해 내년 경기침체, 하방의 위험을 극복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 대통령 시정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과 경제활력에 집중하는 내년도 예산의 방향이 혁신, 포용, 공정, 평화의 네갈래 구체화된 것에 대해 공감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 시정연설 중 일자리와 공수처 관련 내용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야유를 한 것과 관련해 "실제 일자리와 관련한 고용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사실을 한국당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분적으로 일자리의 양적지표만 좋아지는게 아니라 실업률이 낮아진다거나 고용숫자가 증가하고 있다거나 그중 특별히 상용직, 질적 측면에서도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수용해야 한다"며 "그것을 어떻게 강화하고 기본적으로 남아있는 40대 일자리라던가 제조업 일자리 등을 증가시켜 일자리가 좋은, 발전으로 가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아지는 것 자체도 비난하면 그것은 고용이 나빠지는 것을 바라는 옹졸한 입장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공수처와 관련해서도 "대통령 시정연설이 있기 전부터 명백한 이견이 있고, 이견을 넘어 엄청나게 왜곡된 터무니없는 주장과 선동을 반복해온 것인데 다른걸 다 떠나 한국당이 여당이던 시절 주장했던 공수처법에 대해 정말 묻지마 반대를 할 사안인지, 찬찬히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법과 관련해 접점을 찾는 것이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엉터리 주장이나 터무니없는 왜곡 이런 것보다 공수처 신설과 관련해 한국당이 정말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접근해 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찰개혁과 관련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공조 및 원내교섭단체 3당의 협상과 관련 "패스트트랙과 관련한 4당 공조와 원내 교섭단체 테이블과는 논의할 수 있는 성격이 달라 그점을 구별해 저희가 임해야 한다"며 "두개가 서로 모순된 행위처럼 나타나서는 안될 것 같으니 그점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21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계엄령 문건 작성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연루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방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기 전 진상이 어떻게 된 것인지, 진실이 무엇인지 확인하라고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안을 굉장히 중대한 사안으로 생각하고 사실여부부터 먼저 파악하라고 했다. 그 이후에 대답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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