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총리실 "文대통령, 아베 총리에게 보낼 친서 李총리에게 전달"



(도쿄=뉴스1) 김현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일왕에게 각각 전달할 친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22일 "이 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총리를 면담할 때 문 대통령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진행될 이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 전달될 문 대통령 친서의 초안을 작성해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실장은 "이와 별도로 일왕에게는 우리 외교부를 통해 일본 외교부, 일본 궁내청을 거쳐 문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남관표 주일 대사는 이날 일왕 즉위식이 끝난 뒤 뉴오타니 호텔에서 기자단과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와 관련 "내용은 이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확인 될 것 같다"며 "대사로서는 어려운 시기에 총리가 오셔서 고위급의 만남을 하실 수도 있고, 일본 국민과의 접촉을 통해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신 것에 굉장히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대사는 일본이 한일 관계에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계속해서 대화를 하고 있다"며 "대화가 있다는 것은 대화할 의지가 있따는 걸 전제로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총리의 이번 순방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으로 연결될지에 대해서는 "그 부분까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조금 어려운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