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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명예훼손 사건 서울 강남서로 이송…피고소인 조사

오거돈 명예훼손 사건 서울 강남서로 이송…피고소인 조사
부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 News1 DB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경찰청은 22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제기한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오 시장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한 차례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고 앞으로는 강남경찰서가 맡아 피고소인을 조사한다.

경찰은 인터넷 명예훼손에 관한 경찰청 처리지침에 따라 피고소인의 주거지인 서울경찰청 산하 강남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처리 지침에 따라 피고소인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사건을 이송했다"며 "명예훼손에 대한 가능성은 여러가지로 볼 수 있지만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이후에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자신에 대해 불법선거자금과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씨등 3명에 대해 지난 7일 정보통신방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부산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가짜뉴스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할 사회악이고 하나하나 집요하게 밝혀 책임을 묻겠다"면서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현재 부산지법에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과 유튜브 방송에서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인격권침해금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제기한 상태다. 가처분 신청 심문 기일은 11월 7일로 예정돼 있고 이르면 같은달 말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