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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南무기도입 계획 비난…"배신적 행위, 대가 치를 것"

北매체, 南무기도입 계획 비난…"배신적 행위, 대가 치를 것"
대한민국 공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인 F-35A 2대가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17전투 비행단으로 착륙하고 있다. F-35A는 전력화 과정을 거쳐 4~5월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2019.3.2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매체가 23일 핵 잠수함 등 한국의 무기도입 계획을 '침략전쟁 장비 증강 놀음'이라고 비난하며 대남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배신적 행위로 차례질 것은 고단한 대가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군 당국자들이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무기도입 계획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천문학적 액수의 혈세를 동족 대결을 위한 전쟁 장비증강에 퍼붓고 있으니 과연 제정신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앞뒤가 다른 남조선당국은 저들의 배신적 행위로 하여 고단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이날 '다시금 드러난 긴장 격화의 주범'이라는 글에서 "동족 대결에 사활을 걸고 분별없이 날뛰는 남조선군부 호전광들이야말로 조선반도의 정세 긴장을 조장하고 격화시키는 주범"이라며 같은 주장을 펼쳤다.

앞서 국정감사에서 해군은 핵잠수함 TF 확보 구상과 함께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개발 계획도 밝혔다.

북한 매체들은 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규탄성명을 발표한 것을 두고 한국 외교부가 '존중한다'라는 입장을 낸 것도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입은 삐뚤어져도 주라는 바로 불라'는 글에서 "남조선 당국의 '존중' 타령은 적대 세력들의 반공화국대결책동에 편승하는 용납 못할 반민족적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조선이 지금처럼 미국의 비위나 맞추는 식으로 나아가다가는 언제 가도 아메리카합중국의 '51번째 주'라는 오명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조선의 오늘도 '감출 수 없는 대결적 정체'라는 글에서 SLBM 시험발사는 계속되는 한미 합동군사연습과 한국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에 대처한 '자위적 전쟁 억제력 강화 조치'라며 "이를 걸고 드는 것은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