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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7개주 검찰, 페이스북 상대로 업계 독점 여부 조사

美 47개주 검찰, 페이스북 상대로 업계 독점 여부 조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52개주 가운데 47개주의 주 검찰들이 페이스북의 독점 행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페이스북은 사실상 미국 전체에서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C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22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총 47개주가 페이스북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발표 당시 페이스북 독점 조사에 함께 한 주는 뉴욕주를 제외하면 7개주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사실상 전국의 모든 주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SNS상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주법이나 연방법을 위반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임스 총장은 성명을 통해 "각 주의 총장들과 초당적인 대화를 한 끝에 페이스북의 독점금지법 위반 가능성을 조사 중인 주가 대폭 늘었다"며 "우리의 조사를 지원하는 47개주 총장들은 페이스북이 고객의 정보를 위험에 빠트리고, 소비자 선택의 질을 떨어트리고, 광고비를 올렸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미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反)독점 조사도 받고 있다. FTC는 7월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며 페이스북에 벌금 50억달러(약 5조8715억원)를 부과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