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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국제 인공지능 번역 대회 5개 부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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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강원대와 공동개발한 인공지능(AI)기반의 기계번역기가 국제 번역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강원대 산학공동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인공 신경망 기반의 기계번역기가 '아시아 번역 품질 평가대회 WAT 2019'의 5개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WAT는 일본 정보통신연구기구(NICT)와 교토 대학이 주관하는 국제적인 기계번역 평가대회이다. 일본어 중심의 아시아권 언어 및 영어 번역 기술을 평가하고, 대회 참가팀 및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학회를 개최하고 있다.

총 9개 언어를 대상으로 과학 논문, 특허, 뉴스 등을 번역하는 28개 부문에 26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현대차그룹 AIR 랩 김준석 책임연구원과 강원대 이창기 교수 연구실이 공동 개발한 번역모델이 총 9개 부문에 참가했다. 특허 번역에서 참가한 5개 전 부문 1위를 차지하고 과학 논문 번역에서는 2위에서 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과 강원대가 공동개발한 인공지능 기계번역기는 최적화된 번역 단위 탐색 및 양방향 번역 문장 생성 기술을 적용해 번역의 품질을 높였다. 역번역을 활용해 학습 데이터를 늘려 더 자연스러운 언어로 번역 결과가 나오도록 했다.
공동연구팀은 지난 4일 진행된 WAT 2019 학회에서 인공 신경망 기반 기계번역(NMT) 시스템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고 관련 분야 여러 참석자들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현대차그룹은 데이터 학습, 플랫폼 구축, 번역 모델 개발 등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 신경망 기반 번역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인공지능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차 개발 경쟁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난해 인공지능 전담 조직인 'AIR 랩'을 설립하고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