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서울에 있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들이 "분통하고 억울하다"며 교육부가 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비판 입장을 내놨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자교연)는 6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자사고를 적극 지원하던 정부가 이제는 자사고를 나쁜 학교로 호도하며 고사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학교운영성과를 무기로 삼다가 2025년에는 외국어고와 자사고를 강제로 폐지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7일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자사고를 비롯해 외고와 국제고를 2025년 3월 일반고로 일괄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자교연은 "국제 무대에서 우리나라를 이끌 인재를 키워야 함에도 당사자들과 협의 없이 교육체제를 뒤흔드는 국가 교육정책으로 고교 공교육이 퇴보하고 있다"며 "공정성이라는 미명하에 학교선택권을 빼앗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월성 교육과 건학이념에 충실한 교육을 하는 자사고를 지원하기는커녕 말살시키려 한다"면서 "정해준 교육의 틀 안에서 최선을 다해왔을 뿐인 자사고에 각종 죄명을 뒤집어 씌우는 것이 너무 분통하며 억울하다"고 밝혔다.
자교연은 7일 오후 2시30분 서울 이화여고에서교육부 교육정책에 대한 규탄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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