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준 엠비안 대표
[파이낸셜뉴스] 스틱벤처스와 삼성넥스트가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테스트 솔루션 'Apptest.ai'를 운영하는 '엠비안'에 투자했다. 'apptest.ai'는 딥러닝·기계학습 기술을 이용해 스크립트의 작성 없이 안드로이드설치파일(APK)파일 업로드 만으로 앱을 자동으로 테스트하고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엠비안은 최근 22억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삼성넥스트, 스틱벤처스가 리드하고 DA밸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건이다.
엠비안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모바일 앱 유저인터페이스(UI)를 인색해 테스트하고, 오류를 리포팅하는 AI 테스트봇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모바일 테스트에 적용한 것이 모바일 앱용 AI 테스팅이다.
누구나 원클릭으로 웹에서 모바일 앱의 기능 및 성능 테스트를 의뢰하고 결과를 받을 수 있다. 미국 최대 소프트웨어 테스트 컨퍼런스인 StarWest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AI 테스트 부문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토종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엠비안은 회사 매출의 90%가 미국이다. 액센추어 등과 공동 영업 및 마케팅 협력 MOU를 체결했다. 링크드인, 아메리칸항공 등을 대상으로 AI 테스트봇 기술 도입 협의를 진행 중이다.
황재준 엠비안 대표는 "글로벌 사업에 유리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테스트 기술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스틱벤처스와 삼성넥스트의 리딩 투자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업 및 글로벌 통신사로 고객을 확장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석 스틱벤처스 수석심사역은 “엠비안은 소프트웨어 테스팅 시장에서 AI기술 기반 솔루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모바일 운영체제 및 디바이스가 파편화되는 시장 상황에서 회사솔루션에 대한 시장 니즈가 커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스틱벤처스에서 올해 결성한 스틱청년일자리펀드의 첫 투자건이다. 스틱벤처스는 해당 펀드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서비스 기업,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 확장단계의 고성장 기업,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할 청년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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