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2019년 3·4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통해 서울 주요 권역의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이 직전 분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9.9%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세부권역별 공실률은 △CBD(도심권역) 16.3% △GBD(강남권역) 2.6% △YDB(여의도권역) 6.7%로 나타났다.
CBD는 신규 오피스 공급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코리아의 센트로폴리스 입주, 현대건설 및 기관의 콘코디언 빌딩 입주 등 임차 및 증평 수요 증가로 공실률이 하락했다.
GBD는 신축 빌딩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IT) 및 금융사들의 임차 수요로 2013년 1·4분기 이후 6년 만에 최저 공실률을 기록했으며, YBD 역시 신규 임차인들의 입주로 공실률이 감소했다.
4·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의 공실률은 3·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세빌스코리아 측은 YBD에서는 임차인의 타 권역 이전이 예정돼 공실률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CBD와 GBD에서는 공실률 하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형 임차인이 신규 공급된 빌딩에 연이어 입주하는 2020년 1·4분기까지는 공실률이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도심의 SG타워, 여의도의 파크원 등 대형 프로젝트가 완공될 2020년 2·4분기부터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019년 3·4분기 오피스 매매 거래규모는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거래건수는 다소 줄었지만, 사옥용 빌딩 매입 등 중대형급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예년에 비해 거래금액은 증가했다.
부영을지빌딩을 더존비즈온이 4562억원에 매입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이 보유하던 우리금융남산타워를 우리은행이 2198억원에 매입하며 우리금융기업 계열사들을 위한 제 2본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은 SK건설 명동빌딩을 4085억원에 매입해 복합 리테일 시설로 변경 개발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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