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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분양가 상한제 미지정 지역 예의 주시.. 시장 과열시 조치 취할 것"

홍남기, "분양가 상한제 미지정 지역 예의 주시.. 시장 과열시 조치 취할 것"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분양가상한제로 지정되지 않은 곳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어떤 형태로도 시장 과열 시 정부가 할 수 있는 여러 조치를 작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분양가 상한제가) 지정된 지역은 확실하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강남 4구 22개동, 마·용·성 4개동, 영등포 1개동 등 서울지역 27개동을 지정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 분배 효과에 대해 "정부 정책에서 분배 개선 효과를 통계적으로 보면 1분기, 2분기 모두 (과거) 같은 분기에 비해 가장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1분위는 일자리를 통해 근로소득을 높여주는 게 관건인 만큼 1분위 계층 일자리 근로소득을 높이는 작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주 52시간제 보안으로 탄력근무제 단위를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게 국회에 제출돼있는데 9개월간 처리가 안됐다"며 "정부로서는 대책안을 마련했지만 11월 입법 과정에서 여야 간 추가 논의할 여지가 있어 그것을 보고 행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다음 주나 다음 다음 주에 발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IMF, OECD 등 주요 기관에서는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평균을 내보니 2.2~2.3% 정도"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자유한국당이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513조5000억원 중 14조를 삭감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재정이 감당·관리가 가능하다면 미래 투자 개념으로 재정이 역할을 해주고 경기가 회복됐을 경우 세수 증대가 되는 등 선순환 구조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정책 방향성에 대해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혁신성장이 지체되는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