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공정위, 네이버 심사보고서 발송‥"시장지배력 남용 혐의"

공정위, 네이버 심사보고서 발송‥"시장지배력 남용 혐의"
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옥.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네이버가 검색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내용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네이버는 검색 시장에서 쇼핑·부동산 등 특정한 전문 분야의 키워드로 검색 시 자사 서비스(네이버 쇼핑·네이버 부동산 등)를 상단에 띄워 경쟁자를 차별한 혐의다.

이를테면 부동산 매물에서는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 동영상 검색에서는 네이버TV를 다른 동영상 서비스보다 검색 결과에서 더 많이 노출되도록 시스템을 운영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또 네이버가 배너 등 광고를 '광고'라고 표시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도 심사보고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가 네이버에 발송한 심사보고서는 총 세 건이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네이버에 시장 지배적 지위 및 거래상 지위 남용에 대한 혐의에 대해 시정 명령 및 과징금 부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 발송,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전원 회의에서 제재안을 확정한다.
의견 제출 기간은 통상 3주 안팎이나 피심인(네이버) 측의 요청 등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의견 제출 기간이 연장되면 전원 회의는 해를 넘길 수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공정위의 심사보고서 받았고 검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네이버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