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테마존으로 변신한 락스빌 거리
[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가 12월 1일까지 진행하는 뉴트로 축제 '도라온 로라코스타'가 식지 않는 복고 열풍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대중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뉴트로(new-tro)'란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긴다는 뜻으로 대중문화를 넘어 식음료, 패션, 가전, 게임 등 산업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에버랜드는 지난 해부터 뉴트로 축제 '도라온 로라코스타'를 개최하고 있는데, 매년 축제를 찾는 입장객이 급증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올해 '도라온 로라코스타'를 찾은 입장객이 축제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4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뉴트로 축제가 처음 개최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올해 입장객이 13%나 늘었을 정도로 '도라온 로라코스타' 축제는 매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에버랜드는 '도라온 로라코스타' 축제의 인기 요인으로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공감대 형성을 꼽았다. 이번 뉴트로 축제를 맞아 아날로그적인 복고 테마존으로 변신한 에버랜드는 중장년층에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층에는 새로움과 재미를 안겨 주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거리에서 부모 세대는 옛날 그 시절을 떠올리며 복고 감성에 젖고, 자녀 세대는 복고 콘텐츠를 재미있게 받아들이며 세대 간 공감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SNS 인증샷 트렌드도 '도라온 로라코스타' 축제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클래식카, 빌보드, 미러볼 등 뉴트로 테마존으로 변신한 에버랜드는 그 때 그 시절 감성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포토스팟이 가득하다.
락스빌 지역 중앙에는 1960~70년대 영미권 가정집을 리얼 빈티지 소품으로 재현한 포토하우스가 마련돼 있는데, 복고 감성 SNS 인증샷 명소로 인기다. 락스빌 중앙무대에서는 4인조 밴드의 로큰롤 라이브 공연이 매일 3회씩 펼쳐지고 있어 퀸, 엘비스프레슬리 등 추억 속 팝스타들을 소환한 공연을 즐기며 인증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MINI(미니), 코카-콜라 등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브랜드와의 콜라보 콘텐츠도 뉴트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하며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BMW 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미니)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에버랜드와 MINI가 함께 준비한 '헬로우 미니 퍼레이드'가 축제 기간 동안 매일 2회씩 펼쳐지고 있다.
이번 퍼레이드에서는 클래식 미니는 물론, 새로운 컨셉으로 꾸며진 미니 인기 모델 등 총 10대가 퍼레이드카로 등장하며, 뉴트로 컨셉으로 분장한 수십 여명의 전문 연기자들이 함께 등장해 복고풍 음악에 맞춰 스윙댄스를 추며 행진한다.
락스빌 지역에는 에버랜드와 코카-콜라와 함께 마련한 '코-크 뉴트로 하우스'도 마련돼 있어 추억 속 코카-콜라 병, 포스터 등과 함께 복고 감성 가득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외에도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락스빌 지역 스릴 어트랙션 3총사인 더블락스핀, 롤링엑스트레인, 렛츠트위스트를 2회 연속 탑승할 수 있는 1+1 스페셜 이벤트가 평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펼쳐지고 있어 어트랙션 마니아들에게 인기다. 범퍼카, 릴리댄스, 나는코끼리 등 가족형 어트랙션 10개 기종도 1회 탑승 시간이 평소보다 최대 1.5배 길게 운영된다.
에버랜드가 도라온 로라코스타 축제 오픈일에 맞춰 지난 1일 공개한 웹드라마 '웰컴투 아마존'이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서 현재까지 300만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아마존익스프레스 캐스트(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을 모티브로 제작된 이번 웹드라마는 소심했던 대학생이 에버랜드 근무 과정을 통해 자신감이 생기고, 사회에서 꿈을 찾아간다는 청춘 성장기를 그렸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된 웹드라마 '웰컴투 아마존'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에버랜드 공식 SNS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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