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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 급락, 무역협상 타결 서두를 수밖에…

中 수출 급락, 무역협상 타결 서두를 수밖에…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11월 중국 수출이 예상외로 급락함에 따라 중국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상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11월 중국 수출은 상승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올해 11월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1.1% 하락했다. 특히 대미수출은 23%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0.8% 증가를 예상했었다.

이로써 중국의 수출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비해 수입은 늘었다. 11월 수입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이 성의를 보이는 차원에서 미국의 농산물을 대거 수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컨대 중국은 이 기간 미국산 대두(콩)를 전년 대비 41% 많이 사들였다.


중국의 수출전선에 이상이 생김에 따라 중국은 15일 이전까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미국은 15일까지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중국산 제품 1560억 달러(180조원)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미중 협상팀은 기본적인 문제는 합의에 도달했지만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매입 규모를 두고 막판 진통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