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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예산안-필리버스터 철회 연계' 심각한 유감"

민주당 "한국당 '예산안-필리버스터 철회 연계' 심각한 유감"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이후 누구와 무엇을 믿고 논의해야 하는지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예산안의 합의 처리는 나머지 약속 이행의 전제 조건이 아니다"며 "따라서 내일(10일) 약속대로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11월29일 본회의 안건 199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민식이법·데이터 3법 등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산안은 현재 간사 간 논의 중이니 합의안대로 1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된다"며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3당 원내대표 간 첫 번째 합의사항도 지키지 않은 상황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우려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다만,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의 결정이 여야 합의 파기라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금 파기라고 할 수 없다"면서 "그런데 지금 하는 것을 보면 어떤 식으로든 이 결과를 상당히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