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이투자증권은 10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지난 2·4분기 5G 상용화 이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 구간에 진입했으며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승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ARPU가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5G 가입자 중 무제한 요금제 비중이 80%에 달하고, 5G 일반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무제한 가입자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요금제 상승 저항이 크지 않을 것이며 선택약정할인 비중이 50% 수준에서 안정화됐기 때문"이라며 "내년 1·4분기부터는 ARPU가 전년동기 대비 상승하고 2020년 말에는 3만3000원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5G 서비스 고도화 및 2020년부터 플래그십 외 보급형 5G 단말기 출시로 5G 가입자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동사의 5G 가입자수는 2020년 말 460만명으로 증가하고 무선 가입자 중 5G 비중은 29%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2020년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영업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5.1% 성장에 달해 마케팅 비용 증가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다. 또한, 2020년 감가상각비는 전년동기 대비 5.0%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4G 설비에 대한 감가상각이 마무리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5G 설비 투자에 의한 실적 부진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