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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11월 중국발 미국행 컨테이너 물동량 13%↓ ..."무역전쟁 여파"

[올댓차이나] 11월 중국발 미국행 컨테이너 물동량 13%↓ ..."무역전쟁 여파"
【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Cosco) 소속 컨테이너선이 상하이 항구에 정박해 선적작업을 하고 있다. 2018.07.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
11월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한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76만2405TEU로 전년 동월 대비 13.3% 크게 줄었다고 닛케이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조사기관 데카르트 데이터마인이 이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감소폭이 10월 18.1%보다 축소했지만 10개월 연속 전년 실적으로 밑돌았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컨테이너 운송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품목별로는 '중국·홍콩발' 화물이 20%를 차지하는 가구류가 25.8% 격감했으며 기계류도 1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는 대조적으로 미중 통상마찰과 중국 내 인건비 상승을 배경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미국을 가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발 컨테이너 물동량은 10만2436TEU로 51.9% 급증했다. 싱가포르발 물동량 역시 6만5247TEU로 19.2% 대폭 늘어났다.

미국 정부는 15일 4번째 대중 추가관세 전면 발동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 쪽 해운사들은 연말 세일에 맞추는 컨테이너 수송이 이미 일단락했다고 전해 해상수송에서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중국은 2020년 1월 하순 최대 명절인 춘절(설)을 맞는데 해운사들은 그전에 대량 수송이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11월 아시아 전체에서 미국을 향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7.5% 감소한 131만7451TEU로 집계됐다.

해관총서는 8일 11월 대미 수출액이 지난해 동월에 비해 23% 줄어든 355억 달러로 지난 2월 29% 감소한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대중 제재관세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대미 수입액은 3% 늘어난 109억 달러로 1년3개월 만에 증대로 전환했다.

미중이 10월 무역협상에서 부분 합의를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중국은 성의 표시로서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를 대량으로 구매했다.

11월 대미 흑자액은 246억 달러로 사상최대인 전년 동월에서 31% 축소했지만 9개월째 200억 달러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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