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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과 '빅 딜' 매우 가까워"...무역 합의 임박 주장

"그들도 원하고 우리도 그렇다!" 美, 15일 추가 대중 관세 부과 예정

트럼프 "中과 '빅 딜' 매우 가까워"...무역 합의 임박 주장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하누카 리셉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수권법(NDAA)이 의회를 통과하는 즉시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법안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의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2019.12.1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협상 합의가 매우 가깝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중국과의 빅딜(BIG DEAL)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 그들은 이를 원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밝혔다.

오는 15일은 미국이 1560억 달러(약 185조 480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정한 날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단이 오는 15일 미국의 새로운 대중 관세 부과를 미루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미중은 지난 10월 고위급 협상을 진행해 무역 갈등을 완화할 제한적 1단계 합의를 도출했다. 미국은 10월 추가로 시행 예정이던 대중 관세 인상을 보류했고, 중국은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약속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부과 중인 대중 관세는 유지했고, 12월 15일로 예정된 156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도 철회하지 않았다.
중국의 기술 이전 강요와 자국 기업 보조금 문제 등에도 확실한 개선이 없었다.

미중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명할 합의문을 마련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최종 합의가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측 협상 관계자들은 중국과의 합의가 가깝다면서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여전히 대중 추가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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