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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협상 원칙적 합의...트럼프 승인 기다려"

블룸버그 "1단계 무역합의 도출하고 트럼프 허가 대기" 트럼프, 고위 관료들과 대중 관세 논의 예정

"미중 1단계 협상 원칙적 합의...트럼프 승인 기다려"
【오사카(일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 2번째)이 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2번째)과 양국 대표단과 함께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 2019.6.2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를 이루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사안에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협상단이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를 도출하고 현재 트럼프 대통령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한 발표가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무역·경제 담당 고위 관료들과 회의를 열어 대중 관세 부과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CNBC 등은 앞서 미국 정부가 오는 15일 부과할 예정인 대중 관세를 철회하고 기존 관세 일부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제안을 중국 정부에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15일 1560억 달러(약 185조 480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미국은 15일 추가 관세 철회 외에도 36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 온 관세 역시 50%까지 삭감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해졌다.

미국은 대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매,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중국 금융 부문 접근권 확대 등을 놓고 분명한 약속을 하도록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또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관세를 원래 수준으로 복구시키는 '스냅백' 조항을 적용하자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빅딜(BIG DEAL)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 그들은 이를 원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주장해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거란 기대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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