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100만 다운로드 눈앞 '웰뱅'..."디지털뱅킹 서비스도 핵심은 '고객'"

오두환 웰컴저축은행 본부장

100만 다운로드 눈앞 '웰뱅'..."디지털뱅킹 서비스도 핵심은 '고객'"
오두환 웰컴저축은행 디지털마케팅본부 본부장

[파이낸셜뉴스] 금융상품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은 필수 요소가 됐다. 저축은행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웰컴저축은행이 시작한 '웰뱅'도 그 중 하나. 선도적인 앱 서비스로 각광을 받으며 곧 100만 다운로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앱과 같은 디지털뱅킹 역시 핵심은 '고객'이다. 오두환 웰컴저축은행 디지털마케팅 본부장( 사진)은 "웰컴저축은행에서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는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가를 우선 고려한다"며 "고객은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을 통해 앱을 판단하고 회사를 판단한다. 결국 고객의 판단은 회사의 이미지를 결정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고객의 경험을 중요한 가치로 판단했기 때문에 고객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창구를 필요로 했다고 한다. 창구를 통해 고객의 소리를 직관적으로 들을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우리가 만든 앱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월 정식 출시된 웰뱅은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송금·이체 가능한 서비스로 누적거래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웰뱅을 이용하는 고객의 80%가 20~40대.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 나이 많은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사의 이미지에서 누구나 이용 가능한 편리한 저축은행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본부장은 "이같은 긍정적인 숫자들로 인해 '저축은행이 젊어졌다' '모바일 뱅킹으로의 환골탈태로 경쟁력 높아졌다'는 시장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웰뱅이 고객의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가 이들의 생활금융서비스가 더욱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고객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웰컴저축은행은 고객의 소리를 듣기 위해 다양한 설문조사, 사용자 테스트와 함께 소비자 패널을 발족했다. 오 본부장은 "고객의 경험에서 오는 가치가 결국 회사의 가치로 돌아온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로 웰뱅의 기능을 살펴보고 단순화하고, 직관성을 끌어올리는 작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핀테크가 보편화되면서 디지털뱅킹 서비스가 동시다발적으로 출시되다보니 서비스 기획이 쉽지만은 않았다.
오 본부장은 "참신한 서비스를 출시해도 금새 다른 은행, 금융사에서 비슷한 상품이 출시되면서 결국 어제의 아이디어를 오늘 누가 먼저 시장에 내놓느냐, 같은 아이디어도 어떻게 다른 시각으로 표현했느냐의 차이에서 애로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웰뱅을 지하철, 편의점, 시장 그리고 해외에서까지 고객의 생활 곳곳에서 활약하는 생활금융서비스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오 본부장은 "고객의 정보를 토대로 고객의 니즈까지 파악해 필요한 금융정보를 알아서 제공하는 역할까지 하게 될 것"이라며 "웰뱅이 고객의 생활에 보다 편리한 편익을 제공하는 그날까지 웰뱅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