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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당 선전원들에 '감사' 전해…내부 결속 행보

北 김정은, 당 선전원들에 '감사' 전해…내부 결속 행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전국 당 선전 일꾼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에 대한 답사 행군길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들이 무포 숙영지, 대홍단지구를 답사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선전원·선동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14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감사'는 일종의 포상으로, 북한은 주로 자신의 업무에서 성과를 낸 하급 간부나 일반 노동자들에게 주는 최고지도자의 감사를 내부 결속 차원에서 관영 매체로 공표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감사는 각 지역의 선동원들과 5호 담당 선전원에게 전달됐다. 당의 선동원들과 선전원들은 당 사상과 관련한 선전·선동 활동을 하는 하급 간부들이다.

신문은 1면에 게재한 보도에서 이번에 '감사'의 대상자인 28명의 선동원 및 5호 담당 선전원들의 소속과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최고지도자가 하급 간부들의 성과도 직접 챙기는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당 초급 선전일꾼으로서의 높은 책임감을 지니고 이들은 대중의 심장 속에 당의 사상을 심어주고 그들을 당 정책 관철을 위한 선전·선동 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선전·선동을 실속 있게 해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당과 끝까지 운명을 같이하는 사상과 신념의 강자들로 준비시키는데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누가 보건 말건, 알아주건 말건 자기의 힘과 열정을 깡그리 다 바치며 이신작칙(以身作則)으로 대중을 증산 투쟁에로 힘 있게 불러일으켜 맡겨진 인민경제계획을 넘치게 수행하도록 고무했다"라고 전해 이번 '감사'가 경제와 관련된 성과에 따른 것으로 평가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