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동영 "석패율 포기하겠다…與 연동제 훼손시도 중단해야"

정동영 "석패율 포기하겠다…與 연동제 훼손시도 중단해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7일 "석패율제를 포기하겠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다른 당에 제안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이비 연동, 준연동제라고 하지만 진짜 연동제가 아니지 않나"며 "더불어민주당은 연동제를 훼손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의 다른 야당들은 석패율제를 포기해서 타협과 합의를 이루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또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자유한국당과 여당의 거래 가능성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시 한번 문재인 정부에 묻는다. 왜 정권을 획득하려고 한 것인지, 과연 촛불 정부는 이런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당독재의 역사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며 "국민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 제도의 왜곡"이라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권자의 뜻에 (표를) 연동하면 국회에 자신의 대표자를 보낼 수 없었던 약대집단, 숫자는 많은데 목소리가 약한 청년층, 소상공인 자영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농민 등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비례와 대표성"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정 대표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이른바 '12·16 부동산 종합대책'을 겨냥해 "여전히 문제의 핵심을 짚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종 세트, 분양원가 공개와 후분양제 도입, 그리고 분양가 상한제. 정답은 나와 있다"며 "지금이라도 실패하고 성공한 역사 속에서 답을 찾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