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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 전년 동월 비 90%가까이 증가했나

왜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 전년 동월 비 90%가까이 증가했나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90%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예고되자 도입 전 거래를 마무리 지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에서 집계하는 주택 거래량은 신고일 기준으로 거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기 때문에 11월 집계된 거래의 대부분은 9~10월 거래량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11월) 서울 주택 거래량은 1만731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7%나 급증했다.

전월인 올 10월과 비교해도 22.4% 증가했다.

또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9만241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6% 늘었다.

전달인 올 10월보다 12.2% 증가했다.

11월 주택 거래량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는 6만6768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60.3%% 늘었다.

아파트 외 주택은 2만5645건으로 10.8% 증가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총 15만3345건이었다.

지난해 같은달 15만2339건과 큰 차이가 없었다.

월세비중은 39.0%로 지난해 같은달 (39.7%)보다 0.7%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 수도권 거래량은 10만110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줄었다.

지방은 5만2240건으로 6.0% 늘었다.

전세 거래량(9만3525건)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반면 월세(5만9820건)는 1.2% 감소했다.

한편, 올해 1~11월 누적으로 따져보면 여전히 전년 대비 거래가 줄어든 상태다. 12월 매매량과 관계 없이 연간으로 따져봐도 지난해보다 전체 매매건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 1~11월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68만6857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80만538건) 대비 14.2% 감소했다.
5년평균(93만2065건)과 비교해도 26.3%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 주택 거래량이 각각 33만6492건, 35만365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 1.5% 감소했다. 아파트와 아파트 외 주택의 거래량은 각각 45만7128건, 22만9729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3.7%, 15.1% 각각 줄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