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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日방위상, 지부티 이어 오만 방문…자위대 파병 이해 구해

고노 日방위상, 지부티 이어 오만 방문…자위대 파병 이해 구해
[암만(요르단)=뉴시스] 채정병 기자 = 15일(현지시간)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요르단과의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요르단을 방문한 가운데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과의 화담 중 웃고 있다. 2019.12.15.chae0191@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아프리카 동부 지부티에 이어 중동 오만을 방문해 해상 자위대 파병에 대한 이해를 구해했다.

30일 NHK 보도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은 29일(현지시간) 오만을 방문해 바드르 빈 사우드 오만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고노 방위상은 오만해에 해상 자위대 호위함을 배치하는데 대해 설명했다. 특히 호위함의 연료를 오만의 항구에서 보급받는 계획에 대해 협력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후 고노 방위상은 기자 회견에서 "(자위대)파견이 중동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그동안 해상 자위대 함선의 오만 항구 기항 등을 통해 양국이 교류해온 것을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노 방위상은 앞서 28일에는 지부티 주둔 자위대 부대를 방문해 "국제사회와 제휴해 항행의 자유가 지켜지도록 정보 수집을 실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부티는 자위대 초계기의 거점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7일 중동 지역에서 일본에 관련된 선박 안전 확보에 필요한 정보 수집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자위대의 파병을 각의결정한 바 있다.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국 주도의 '호위연합'에는 참여하지 않는 대신 독자 파병을 결정한 것.

일본 정부는 방위성 설치법에 상정된 '조사·연구' 목적으로 호위함 1척을 새롭게 파견하며 지부티에 해적 대책으로 파견된 P3C 초계기를 활용할 방침이다. 파견되는 호위함은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 있는 다카나미(たかなみ)이며, 파견되는 자위대 인력은 약 260명이다.

활동 범위는 오만해, 아라비아해 북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아덴만 등 해안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포함한 공해다.
이란에 근접한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은 활동 범위로 포함되지 않는다. 활동 시기는 준비 기간 등을 포함해 오는 12월 27일부터 1년이다. 기간을 연장할 경우 국회에 보고해야 하며 다시 각의 결정을 거쳐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