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네이버페이 올해 대만 진출
여행자 많은 아시아 지역 중심 확대
국내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이 2년새 3배 가까이 성장한 가운데 간편결제업체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해외 여행자가 많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환전없이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NHN페이코가 1·4분기 내에 대만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네이버페이도 올해 대만 시장에 진출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간편결제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1628억원으로, 2017년 상반기 507억원과 비교하면 2년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 160만건이었던 간편결제서비스 이용건수도 2018년 하반기 452만건, 지난해 상반기에 534만건으로 늘었다.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간편결제 업체들의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간편결제 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국내 이용자들이 해외 방문할 때 국내에서 쓰던 방식으로 환전없이 결제서비스를 이용하게 하자는 취지다. 이렇다 보니 한국 방문객이 많은 일본을 비롯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다.
NHN페이코는 1·4분기에 대만에서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페이코는 라인페이가 대만 시장에 확보한 현지 결제 인프라 및 가맹 매장을 활용해 대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맞춤형 혜택으로 국내 이용자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는 '쿠폰'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페이코는 지난해 8월 일본 선불카드 유통업계 1위 업체인 '인컴재팬'과 제휴를 맺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바 있다. 페이코는 대만 외에 태국 등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도 페이코와 함께 올해 대만 시장에 진출한다.
네이버페이 또한 일본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신한은행도 쏠페이를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과의 관계가 경색된 만큼 동남아시아나 중국권 조기 확대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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