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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호르무즈 파병, 폼페이오와 논의 기대…면담 조정 중"

"이라크 철수, 만약 사태 대비해 계획"

강경화 "호르무즈 파병, 폼페이오와 논의 기대…면담 조정 중"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보고를 하고 있다. 2020.01.09.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측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면담에서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장관급 회담을 통해 미국 요청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미 측은 호르무즈 해상 안보 작전 관련 지속해서 참여를 요청해온 상황이다"라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 항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러 가지 옵션을 계속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파병 요청을) 공개적으로 말했다"며 "장관급 회담을 통해 미국 요청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냐"고 질의했다.

강 장관은 "그렇지 않아도 폼페이오 장관과 면담을 조정 중이다. 곧 이뤄질 것 같다"며 "이번 회담이 이뤄지면 얘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내 교민 철수 계획에 대해선 "만반의 대비를 다 하고 있다. 수시로 현지 공관과 소통하고, 어제 현지 대사와 영상회의를 했다"며 "어제 오후까지 교민들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라크에 있는 교민이 1600명정도 되는데, 주로 건설 현장 일꾼들이다"라며 "현장마다 수시로 점검하고 있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고 점검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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