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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공천심사단 투표로 비례대표 15명 내외 선출"

국민공천심사단 온라인 투표 + 숙의심사단 현장투표 합산 "150명 내외로 숙의심사단 구성…실질적인 선발 권한 강화"

與 "국민공천심사단 투표로 비례대표 15명 내외 선출"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윤호중 (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총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5.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고 21대 총선에 출마할 비례대표 후보자를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국민공천심사단'의 구체적인 선출 방식 및 규모를 공개했다.

총기단은 이날 오전 9차 회의를 갖고 "심층적이고 실질적인 심사단의 선발 권한 강화를 위해 숙의심사단 규모는 선출 후보자의 2배수 수준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선출하는 비례대표 후보자 규모는 10~15명 내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공천심사단은 2017년 11월 정당발전위원회에서 비례대표 선발에 있어 국민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만든 혁신안으로 올해 4월 총선에서 처음 시행하게 됐다.

앞서 민주당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민공천심사단'의 온라인 투표와 별도 심사를 거쳐 선발된 '숙의심사단'의 현장투표를 합산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공천심사단은 권리당원과 일반국민이 모두 민주당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민공천심사단 중 숙의심사단 후보자 100~150명을 뽑아 면접 등 심사를 거쳐 비례대표 선발 후보자의 2배(20~30명 내외)로 추린다. 이후 숙의심사단은 1박2일 합숙을 통해 후보자 정견발표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 후 현장투표를 실시한다.

이렇게 선발된 10~15명 내외의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중앙위원회에서 순위투표 절차를 거치게 된다.


총기단 측은 "자유한국당의 '비례자유한국당' 꼼수가 가시화되고 의석수의 현저한 감소가 예상되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국민 상향식 공천의 원칙을 지키고 훌륭한 인재 영입과 정책 제시를 통해 지역구 선거와 비례정당투표 모두에서 정정당당하게 총선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합의한 국민공천심사단 구성 방식은 추후 구성될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

민주당은 향후 조속한 시일 내에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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