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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군 주둔지에 또 로켓 공격, 미군 사상자 없어

이라크 미군 주둔지에 또 로켓 공격, 미군 사상자 없어
지난 2018년 2월 13일에 촬영된 이라크 알 발라드 공군기지.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군이 주둔중인 이라크 공군 기지에 또다시 로켓 공격이 발생해 이라크 군인 4명이 다쳤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12일(현지시간)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알 발라드 공군기지에 옛 소련제 카츄샤 로켓 8발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군 관계자는 "장교 2명을 포함해 이라크 군인 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공격의 배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알 발라드 기지에는 소규모 미군, 민간 계약업자들이 머물고 있었지만 최근 2주간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부분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AFP통신에 "미국 고문단과 방산업체 직원들의 90%는 에르빌 등 타지로 이미 철수했다"며 "현재 알 발라드에 있는 미군 병력은 15명을 넘지 않으며, 항공기도 1대만 있다"고 말했다. 알 발라드 기지에는 지난 9일에도 로켓포 1발이 떨어졌으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라크에서는 이달 미군이 이라크에서 해외 공작을 담당하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소장을 암살한 이후 미군 기지를 겨냥한 친이란 무장조직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