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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현빈-김정현-오만석, 드라마 속 빛나는 그들

‘사랑의 불시착’ 현빈-김정현-오만석, 드라마 속 빛나는 그들
사랑의 불시착

[파이낸셜뉴스] ‘사랑의 불시착’ 속 현빈, 김정현, 오만석이 마성의 매력을 자랑한다.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독특한 설정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향연, 다음회를 기대하게 만드는 전개로 안방극장에 ‘사랑불’ 앓이를 전파 중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선명한 매력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등장인물들 가운데 특히 현빈(리정혁 역), 김정현(구승준 역), 오만석(조철강 역)은 각자 다른 온도차로 안방극장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가로채고 있다.

극 중 리정혁(현빈 분)은 북한군 장교로서, 뜻밖의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윤세리(손예진 역)를 사랑하게 되면서 점차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언제나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인물이었으나 사랑하는 윤세리를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지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가치관에 어긋나는 행동까지 하는 모습으로 뜻밖의 반전 매력을 발산해 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 11일 방송된 7회에서는 윤세리를 사랑하고 있다고 약혼녀 서단(서지혜 분)에게 고백,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직진 모드로 설렘을 안기고 있다.

젊고 유능한 사업가이자 뛰어난 언변의 소유자 구승준(김정현 분) 역시 입체적인 매력으로 신흥 여심 저격수로 떠올랐다. 김정현은 능청스러운 캐릭터 표현은 물론, 장난스러움과 진지함을 동시에 지닌 구승준 역에 완벽히 녹아들어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그는 윤세리와 서단 사이에서 묘한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며 흥미를 더한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마성의 소유자 구승준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만석은 인민무력부 보위국 소속 소좌 조철강 역을 맡았다. 조철강은 피도 눈물도 없는 성격으로,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만큼 야망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여러 차례 리정혁과 윤세리를 위기에 몰아넣으며 숨통을 조여 오는 그의 카리스마는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오만석은 분노와 냉정함을 넘나드는 완급 조절, 서늘한 눈빛으로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드는 조철강의 포스를 완벽히 재현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이렇듯 현빈과 김정현, 오만석은 ‘사랑불’ 속 검증된 연기력과 개성 강한 캐릭터를 자랑하며 빛나는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윤세리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리정혁과 구승준, 형 리무혁(하석진 분)의 죽음을 둘러싼 진상까지 파고들며 부딪치게 될 리정혁과 조철강의 맞대결이 예고되며 더욱 풍성한 스토리와 반전이 기대된다.

시청자들은 “연기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 그 자체로 변하는 것 같다”, “믿고 보는 연기력에 비주얼까지 맛집”, “매주 주말 ‘사랑불’만 기다리게 된다” 등 이들의 눈부신 활약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