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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강세 마감...中경기 둔화에도 미중 합의 기대

中 지난해 경제성장률 6.1%...29년만 최저치지만 예상치 부합

유럽 증시, 강세 마감...中경기 둔화에도 미중 합의 기대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통계국(NBS)은 2019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6~6.5% 범위에 드는 6.1%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990년 3.9% 이후 29년 만의 최저치이지만 목표는 달성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사진은 2019년 7월31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국제 야시장의 모습. 2020.01.17.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1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의 경기 둔화에도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강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64.75포인트(0.85%) 오른 7674.5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96.70포인트(0.72%) 뛴 1만3526.13에 장을 닫았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61.69포인트(1.02%) 상승한 6100.72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0년 이후 29년 만에 최저 수준이지만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미중 무역 갈등의 장기화가 성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5일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 중국은 앞으로 2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달 예정됐던 대중 추가 관세 조치를 취소하고 기존의 일부 관세를 삭감했다.

AP통신은 미중 무역 합의가 기업과 소비자들에 양국 관계가 추가적으로 악화하지 않을 거란 확신을 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PNC파이낸셜그룹의 윌리엄 아담스 분석가는 "휴전이 진짜로 받아들여지면 심리 개선이 단기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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