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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무역 합의 좋지만 中, 여전히 美의 최대 경쟁국"

"미중 합의 좋은 일이지만 아직 무역 관계서 할 일 남아" "中, 장기적 도전 제기..무역 외 다른 이슈들도 있어"

폼페이오 "무역 합의 좋지만 中, 여전히 美의 최대 경쟁국"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코먼웰스 클럽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01.1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는 좋은 일이지만 중국은 여전히 미국의 최대 경쟁국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휴 휴이트 라디오 쇼'와의 인터뷰에서 미중이 무역 합의를 했음에도 중국을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의 경쟁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렇다. 이 것이 장기적 도전이며 실제로 그럴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우리의 국가안보전략(NSS)과도 일치한다"면서 "이를 확실히 올바르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도널드 트럼프)도 그렇게 말해 왔다. 우리는 1단계 무역 합의를 했다. 이는 좋은 일이지만 우리의 무역 관계에는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역 외에도 다른 이슈들이 있다. 남중국해에서 그들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내 인권 여건도 그렇고 이들은 전 세계에서 큰 돈가방을 보여주며 경제적 수단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런 도전들이 여전하다 "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주 캘리포니아에서 기업인들과 만났을 때 중국 정부의 제한 조치로 인해 이들의 대중 사업이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런 일들도 상업 측면에서 우리가 다뤄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의 부상에 관해서는 자신들 의지를 전 세계에 부과하려는 이들의 열망은 미국이 계속 매우 주시해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5일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
양국은 이로써 재작년 7월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로 양국 간 무역 분쟁이 본격화된지 18개월 만에 일단 갈등을 봉합하게 됐다.

중국은 앞으로 2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달 예정됐던 대중 추가 관세 조치를 취소하고 기존의 일부 관세를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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